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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의 향기

이효석 | 노을서당 | 1,000원 구매 | 500원 15일대여
0 0 219 8 0 35 2019-09-20
「녹음의 향기」는 이효석이 남긴 220여 편의 작품 중 대표적 수필의 하나이다. 장미는 호화로운 잔칫상이다. 자연의 커다란 사치다. 욱욱한 향기가 숲 속에 서렸다. 마음을 주되 몸을 허락하지 않는 사랑이 있고, 몸은 수월하게 바치되 마음은 종시 헤치지 않는 사랑이 있다. 이것은 반드시 모순이 아닌 것이며 사랑에는 확실히 이 두 가지 타입이 있는 듯하다. 한 사람을 스물 다섯 해 동안 사모하고 찾아다니다가 스물 다섯 해만에 찾아낸 날 기쁨과 흥분의 절정에서 목숨을 다해 버렸다는 소설을 읽은 작가는 괴테나 로망롤랑의 소설을 읽은 이상의 감동으로 울어버린다. “이것이 사랑이다. 이런 것이야말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다른 드로테아 부인..

화형

현진건 | 노을서당 | 1,000원 구매 | 500원 10일대여
0 0 196 7 0 8 2019-09-20
화형(火刑)은 사람을 불에 태워 죽이는 사형이다. 마침 팔월 한가위 신궁 앞 넓은 마당과 서울 거리거리에 구경거리가 듬뿍 벌어져서 사람들은 많이 빠져나갔건만 그래도 이 참혹한 광경을 보려고 모여든 군정들은 모기내 천변 한길이 비좁도록 개미 떼같이 득시글득시글하였다. 차마 외동딸이 타 죽는 모양을 차마 볼 수 없었음이라 유종과 사초부인은 그 자리에 모양을 나타내지 않았다. 화형에 처해진 한 여성과 가족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문학의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함축된 스토리는 넉넉한 상상력을 불러들어 읽는 맛이 좋은 작품이다.

월사금

강경애 | 노을서당 | 1,000원 구매 | 500원 15일대여
0 0 186 6 0 2 2019-09-20
일제 강점기 지독한 가난으로 월사금조차 내지 못하는 김셋째. 그 앞에 닥친 운명적인 가난과 선생님으로부터 듣게 될 꾸지람, 마음 놓고 배울 수 없는 처지를 고민하던 그의 마지막 선택지는 봉호의 은전.. 자칫 어려운 환경으로부터 상처받을 수 있는 당신, 소설 《월사금》을 통해 가난했지만 작은 것에 행복할 수 있었던 학창시절로 돌아가 ‘나의 아버지·어머니’를 추억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제 강점기 단편소설 '월사금'을 만나는 10분의 여유는 스산한 가을 저녁, 독자들의 마음 아랫목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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