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은 김유정이 등단한 해인 193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씨종의 딸인 이뿐이는 마님댁 도련님과 애틋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게된 마님과 어머니로부터 혼이 나고 포기하라고 한다. 평소에 이뿐이를 좋아하던 석숭이는 도련님과 사귀는 이뿐이를 놀린다. 이뿐이는 자신과 결혼하자며 조르는 석숭이에게 화를 내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던 어느날 이뿐이는 석숭이에게 도련님에게 보낼 편지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글을 읽지 못하는 도련님에게 거짓으로 편지를 쓴다. "이뿐이는 이미 자신과 함께 살겠다는 약속을 하였다"라는 내용으로..
김유정 작품은 일제강점기의 엣 어휘로 쓰여 있어 온전히 작품을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하여작품 속 옛 어휘에는 (설명)을 넣었고, 작품의 배경과 관련된 사진을 삽입하여 이해를 도왔다. 수험 준비로 바쁜 학생들을 위하여, 부모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였다.
김유정( Kim You-Jeong,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은 근대 한국문학을 이끈 작가이다.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는다. 소설 〈소낙비〉(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니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1935년에 등단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만무방〉, 〈따라지〉, 〈봄봄〉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해학적 요소가 많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상당히 재밌다. 작품에는 당시 사람들의 힘든 삶이 올올이 녹아있다. 막역한 친구였 소설가 이상이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김유정〉이 발표하고 1달 후인 1937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