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우리 문학은 엣 어휘들로 쓰여 있어 온전히 작품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지금 세대들이 읽기 좋도록 편집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원작을 수정 없이 그대로 살리면서, 토속적인 옛날 어휘에는 (설명)을 달았다. 또한 한 덩어리의 본문을 1 · 2 · 3부로 임의 구분하여 각각 소제목을 달았다.
『떡』은 일제강점기 하층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해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동리에서 제일 가난한 집의 딸 옥이는 허기를 달래려 개똥이네를 따라 잔칫집으로 간다. 다행히 잔칫집 작은아씨를 만나서 모처럼 포식한다. 고기국밥과 시루떡, 팥떡, 주악 등 내어주는 음식을 모두 먹어치운다. 결국 옥이는 데굴데굴 배가 아파 죽을 지경까지 이르자 어머니는 점쟁이를 불러 경을 치는데 ..
원래 떡은 사람이 먹는 것이나 사람이 떡에게 먹히는 이야기이다. 당시 농촌사회의 가난한 삶을 특유의 재미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김유정의 대표작이라 평가될 수 있다.
김유정( Kim You-Jeong,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은 근대 한국문학을 이끈 작가이다.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는다. 소설 〈소낙비〉(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니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1935년에 등단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만무방〉, 〈따라지〉, 〈봄봄〉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해학적 요소가 많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상당히 재밌다. 작품에는 당시 사람들의 힘든 삶이 올올이 녹아있다. 막역한 친구였 소설가 이상이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김유정〉이 발표하고 1달 후인 1937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