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우리 문학은 엣 어휘들로 되어 있어 온전히 그 작품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토속적인 어휘 등 원작 표현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중점을 두고 발간한다.
본문을 1 · 2 · 3부로 임의 구분하여 각기 소제목을 달았고, 특별히 학생들을 위해 옛말에는 (설명)을 넣었다.
소설 『봄봄』의 주인공 '나'는 마름 봉필이의 딸 점순이와 결혼하기 위하여 돈 한푼 받지않고힘든 농사일을 한다.
3년 넘게 머슴노릇을 해 왔건만 점순이가 어리다는 핑계를 대며 결혼을 시켜주지 않는 봉필이, 급기야 어느날 장인과 대판 싸움을 벌이는데,
내편이라 생각해왔던 점순이마저 아버지를 편을 들자...
데릴사위제도를 이용하여 순진한 청년의 노동력을 교묘히 착취하는 봉필이를 통해 인간의 간교함에 대한 비판이 작품속에 내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농촌사회의 인간관계를 희화화(戲畫化)하여 특유의 재미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김유정 문학의 대표작으로 평가될 수 있다.
『봄봄』은 1935년 12월 『조광(朝光)』에 발표되었고, 1938년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되었다.
김유정( Kim You-Jeong,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은 근대 한국문학을 이끈 작가이다.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는다.
소설 〈소낙비〉(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니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1935년에 등단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만무방〉, 〈따라지〉, 〈소낙비〉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해학적 요소가 많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상당히 재밌다.
작품에는 당시 사람들의 힘든 삶이 올올이 녹아있다.
막역한 친구였 소설가 이상이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김유정〉이 발표하고 1달 후인 1937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난다.
어쩌면 그의 죽음을 미리 알고 〈김유정〉을 쓴 것 아닌지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