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지』는 도시 빈민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1930년 둘째 누이집에 살았던 작가의 경험을 작품화한 것이다.
이야기는 화창한 봄날 사직골 꼭대기에 올라붙은 초가집, 방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여주인의 푸념으로부터 시작된다.
도회지 변두리에 사는 여러 유형의 하층민의 고달픈 삶이 해학적으로 그려있다.
누이와 사는 작품 속의 글쟁이 '톨스토이'를 통해 작가의 삶을 상상해 볼 수 있다.
『따라지』는 1937년 2월『조광(朝光)』 3권 2호에 발표되었고, 1938년에 간행된 단편집 『동백꽃』에 수록된다.
상상력의 넉넉함에 따라 『따라지』의 재미가 달라질 것 같다. 토속적 어휘 등을 원작 그대로 충실하게 살렸다.
다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옛말에는 설명( )과 사진을 넣었고, 본문은 1 · 2 · 3 · 4 · 5부로 임의 구분하여 소제목을 붙였다.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들이 편하게 원작을 접할 수 있도록 전자책으로 엮었다.
김유정( Kim You-Jeong, 1908년 1월 11일 ~ 1937년 3월 29일)은 근대 한국문학을 이끈 소설가이다.
강원도 춘천 태생으로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로 호평을 받았다.
소설 〈소낙비〉(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니다)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1935년에 등단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동백꽃〉, 〈금 따는 콩밭〉, 〈봄봄〉, 〈만무방〉, 〈소낙비〉 등이 있다.
그의 작품에는 해학적 요소가 많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와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하여 상당히 재밌다.
작품에는 당시 사람들의 삶이 올올이 모여 녹아있다.
김유정은 구인회 회원이었으며, 시인 겸 소설가인 이상과 막역한 친구였다.
이상이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김유정〉을 썼을 정도로 김유정을 존경했다.
애석하게도 소설 〈김유정〉이 발표되고 1달 후인 1937년 3월 29일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이상은 그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은 건 아닐까 ?